변압기 단일품목 45년, 중전기로 사업 확대 신제품 개발.해외시장 개척 '두토끼' 잡는다
변압기 분야에서 2세 경영자로서 경영 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안용길 삼일변압기 대표는 올해로 새로운 출발대에 선 지 7년째다. 여기에 삼일변압기는 올해 ‘변압기 한우물 45년’이란 큰 획을 그었다. 100년 기업을 향한 안 대표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 대표는 2008년 삼일변압기의 수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깨가 무겁지만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해외시장을 통한 신규 시장개척, 변화와 화합의 새 기업문화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취임 후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업무 전 분야에 과감한 혁신을 단행해 삼일변압기의 체질개선을 시도했다. 유입변압기로 이미지가 굳어진 삼일변압기에 ‘몰드변압기’라는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동시에 철두철미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킨 것이다. 과감한 인재개혁과 경영혁신, 현장의 클린화, 첨단설비 확충 등으로 고효율몰드변압기 시장에서 삼일의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해외시장 개척과 틈새시장 공략으로 삼일변압기가 민수시장의 강자로 부상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되돌아보면 그동안 부사장으로서 안경옥 회장(전 대표)을 보필하며 영업총괄 및 공장전반업무 등을 두루 익혔어요. 착실하게 쌓은 경영수업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현장에서 배울 게 많고, 여전히 배가 고픕니다.” 안 대표 본인 스스로도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얘기하지만 7년이 흐른 지금, 변화된 삼일변압기의 결과물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외시장 개척은 안 대표가 그동안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는 무한경쟁에 따른 내수시장의 한계를 일찌감치 예측했다.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추면 어디서도 통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30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기업들을 일선에서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1장수기업이 되기 위해선 그 시대가 원하는 것을 캐치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한전 의존도를 탈피하고 수출을 극대화하는 것도 그 일환으로 시작된 거죠.” 그는 취임이후 역량의 90%를 해외 시장 개척에 쏟아 부었다.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며 마케팅에 일선을 지휘했다. 그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00만불탑을 수상했다.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수출 500만불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지금까지는 변압기 단일품목으로 45년을 이어왔지만 이제는 중전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주도형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삼일변압기는 충북 음성 공장을 추가로 증설, 규모를 키웠다. 중남미와 동남아, 중동 등을 비롯해 전 세계로 진출 무대를 넓히겠다는 각오다. 가장 중요한 신제품 개발은 기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전략’인 셈이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은 아직도 풀어야할 숙제다. 안 대표는 “고객은 저렴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한다”면서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품질보단 가격 위주의 사업전략을 통해 저가경쟁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지는데 삼일은 고객 다양화, 특화된 시장 발굴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용길 대표는 평소 친분이 깊은 주왕산업의 이동엽 대표를 다음 릴레이인터뷰 주자로 추천했다
주왕산업은 전북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고 특히 관수시장 수배전반 및 태양광, 자동제어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